성원식당 선지해장국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에 위치한 현지인들 최애식당 성원식당

성원식당, 선지해장국 ©철원농장

선지 해장국을 만났다!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맛 집들이 있다. 외지인들 특히 잠깐 왔다가 가는 사람들은 모르는 현지의 맛집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에 위치한 성원 식당이 바로 그런 식당이다. 특히 선지 해장국은 일품이다.

단층의 농가주택을 개조해서 영업을 하는 성원 식당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서 시골의 한적함과 목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식당이다. 문혜리에서 장흥리, 동송읍으로 향하는 도로에 인근의 식당으로 계절의 변화와 시골의 경치를 가지고 있다. 성원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 선지 해장국을 주문했다. 기본 6찬의 반찬이 늘 직접 만들어서 내어놓는 한식당이다. 집 밥다운 반찬과 구성으로 중독성이 강하다

철원 오대쌀, 갓 지은 듯 흰 쌀밥의 자태 ©철원농장

오대쌀과 함께 하는 선지 해장국

철원군의 식당들은 오대쌀을 사용한다. 철원군에서도 철원읍 대마리의 대마리산 쌀을 사용하는 식당도 있고, 군 단위로 수확한 오대쌀을 사서 제공을 한다.
성원 식당은 국밥에 꼭 필요한 밥, 바로 오대쌀로만 밥을 짓는데, 국밥에 밥을 말았을 때 탱글 한과 식감을 높여주기 위해서 살짝 고두밥 수준으로 밥을 짓다. 밥을 말아서 국밥의 내용물과 함께 한 숟가락 해서 입안으로 넣고 느끼는 식감은 정말 제대로 된 국밥집을 만났구나 하고 느끼게 한다

국밥의 식감은 제대로 짓은 쌀밥과 쌀알의 탱글 하미 아니 깔 싶다.

선지 해장국 ©철원농장

뚝배기에 가득하게 담아서 내놓는 선지 해장국.
시각적으로 푸짐함에 놀라고,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서 뒤적거리면서 선지와 콩나물, 내장 등이 푸짐에 들어있어서 다시 한번 놀라게 되는 선지 해장국이다. 무엇보다 선지 해장국의 선지가 신선하다. 딱딱하고 푸석한 선지가 아닌 부드럽고 연한 선지가 뜨끈하게 데워진 뚝배기 안에 큼지막하게 들어있다.
살짝 고추기름의 존재감이 더욱 시각적으로 식욕을 돋구며 거침없이 밥 한 공기를 말아버리는 단호함을 가지게 한다. 선지와 내장, 콩나물 등이 함께 어우러져서 국물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진하고 시원한 해장국을 맛보게 한다. 생각보다 맵거나 짜지 않음을 입안에서 느끼게 된다

깔끔하고 맛깔스러운 반찬들

깍두기와 어묵 ©철원농장

성원 식당의 반찬은 깔끔하고 맛깔스러우며, 선지 해장국일 때와 소머리 국밥일 때 반찬의 구성이 다르다. 반찬 모두 직접 만들며 식자재를 관리를 하면서 만든 반찬들이라 지겹지가 않다. 집 밥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반찬들. 그 중심에 깍두기가 있었다

겉절이 배추김치, 꽈리고추 멸치볶음 ©철원농장

김장김치가 없을 때 등장을 하는 겉절이 배추김치, 늘 맛깔스럽고 알맞게 익은 맛으로 식감을 높여준다. 특히 소머리 국밥을 먹을 때는 깍두기와 더불어 훌륭한 조연배우 역할을 해 준다. 꽈리고추 멸치볶음의 멸치가 참으로 맛있고 고소하다. 흰쌀밥을 한 숟가락 떠서 꽈리고추 멸치볶음을 얹혀서 먹으로  또 다른 집 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풋고추, 마늘장아찌 ©철원농장

한국인들이 육류 관련 음식을 먹을 때 잊지 않고 함께하는 반찬. 풋고추와 마늘장아찌. 풋고추는 싱싱하고 맵다. 입맛을 돋우는데 부족함이 없는 친구다.
마늘장아찌,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밥과 함께 먹기에 아주 딱 잘 어울리는 반찬이다

선지 해장국, 한입만! ©철원농장

국물 음식이 있는 한국 음식, 그 중심에는 국밥이 있었다.
국밥은 역시 한입만 먹을 수 있게 한 숟가락 떠서 입안에 넣기 직전이 가장 중요하다. 성원 식당의 선지 해장국도 역시 한 숟가락 수북하게 떠서 입에 넣는 즐거운 순간을 만들어 준다. 선지와 내장, 혹은 우거지 그리고 밥이 다 같이 어우러져서 한 숟가락 위에 올려져 있을 때의 순간은 즐거운 식사의 한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매력, 소머리 국밥

소머리 국밥 ©철원농장

성원 식당의 음식은 깔끔하고 맛깔스러우며, 푸짐하다는 것에 있다.
소머리 국밥은 소머리 부위에 다양한 고기들을 거친 듯 힘차게 썰어서 넣고 끓여 내어놓는 국밥 스타일로 역시 푸짐하다.
양념장을 기호에 따라서 넣고 맛과 간을 조절할 수 있는데 김치를 곁들여서 먹을 때의 그 식감과 매력은 잊을 수가 없다. 특히, 눈이 내리고 추운 겨울철에는 최고의 메뉴이다
테이블마다 준비가 되어있는 후추와 굵은소금이 있다. 소머리 국밥을 먹을 때, 굵은소금과 후추를 곁들여서 소머리 고기들을 찍어서 먹는다. 성원 식당의 사장님은 고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과 준비를 제대로 해 놓으시고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이다.

성원 식당을 방문하여 맛있게 음식을 먹고 든든했던 추억이 많다.
개인적으로 이 식당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식당과 다르게 특징들이 몇 가지 있다
위생적이다.
수저와 젓가락은 매일 살균 소독을 해서 일일이 닦아서 정리해서 준비를 한다.
반찬과 국밥은 깔끔하고 정돈된 스타일로 내놓는 식당으로 한결같다.
소머리 국밥과 선지 해장국에 들어가는 식자재가 늘 좋다.

성원 식당 정보

주소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 1076-3
연락처 : 033-452-3105
휴일 : 매주 2, 4째 주 월요일
주차장 : 주차장 있슴

박 연상
박 연상https://ironfarm.blog
철원농장 설립자, 디지털 크리에이터 겸 철원농장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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