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식 백반 스타일
동송 전통시장 안에 있는 엄마국수. 엄마국수는 국수 메뉴와 계절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이다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동송 전통시장 안에 위치한 엄마국수 식당은 장이 서는 날에만 판매하는 메뉴가 있다.
여름철에는 보리 비빔밥, 사계절 백반이 나온다. 백반은 엄밀하게 집에서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백반, 가정식 백반 스타일이다.
8천 원이라는 돈으로 제대로 배부르고 8첩 반상으로 구성이 된 메뉴다. 밥은 별도로 추가해서 더 먹을 수 있다.
모든 반찬과 국, 식재료 다듬기를 직접 하고 계시는데, 맛깔스럽게 정성을 들여 만든 반찬들 덕분에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동송 전통시장 안에 있음으로 인해, 장이 서는 날에는 더욱 손님들이 많은 식당이다.
대부분 단골 손님들로 인근의 포천군 관인면에 거주하는 분들도 동송 전통시장의 장날에 맞춰서 방문을 하신다.
평일 식당 영업 중에는 국수 메뉴들이 중심이 되어서 판매가 되며, 여름 철에는 열무국수가 일품이다.
식당은 작고 아담하지만, 맛은 물리적인 공간을 뛰어넘는다. 매일 반복되는 루틴으로 반찬과 밥을 만들어 식당을 운영하시는 곳이다.
평일과 장날 판매하는 메뉴는 다른데, 그 이유는 혼자서 식당을 운영하시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즉, 매일 제공되는 반찬과 국을 준비하는 식당이면서 당일 재료가 다 소진이 될 수 있도록 식당을 운영하는 ‘엄마국수’이다
밥과 국
철원 오대쌀과 아욱 된장국.
정말로 집에서 먹는 아침 밥상의 그 비주얼과 향, 온기가 가득했던 국과 밥이다.
제대로 잘 지은 밥과, 간이 적당한 된장국의 아욱.
밥과 국, 두 종류로 식사가 다 마무리 되고 든든한 한끼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다.
보통 식당에 가서 된장국을 먹게 될 때, 계속 끓여서 짠맛이 나는 된장국과는 거리가 멀다. 아주 제대로 된장국의 간과 양으로 나오는 아욱 된장국.
구수하고 부드러운 아욱 된장국과 잘 지은 밥으로 하는 식사, 그 맛은 정말 일품이다
명태조림
명태찜, 코다리찜, 북어찜 같은 식감을 주었다.
동태를 자연 해동을 해서 손질을 한 후, 반나절 정도 놔두고, 양념을 하고, 무를 썰어서 같이 만든 반찬.
매콤함이 약하지 않으면서 매운 맛과 은은하게 후끈함도 있으면서 제대로 푹 익고, 양념이 스며든 조림이다. 제대로 푹 익은 상태라 젓가락으로 살포시 건드려 살점과 양념을 함께 입안으로 넣고 오물거리면, 그 맛이 일품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많은 양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매콤한 듯 감칠맛이 나는 반찬이다.
양념이 제대로 스며들어서 조림이 된 무는 무 자체만으로 좋은 반찬이다
가지무침
소박한 듯 부끄러운 듯한 비주얼로 등장한 가지무침. 가지를 세척하고 다듬고 양념들을 넣고 조물조물해서 만들어 내는 가지조림.
한식 반찬에서 여름철, 가을철에 특별하지 않은 듯 특별한 존재가 바로, 가지무침이다.
가지 특유의 식감과 향과 형태를 유지하면서 엄마국수 어머니의 손맛이 듬뿍 들어간 반찬이다. 좋다.
열무김치
열무김치, 질리지 않은 녹색 채소의 하나다. 엄마국수의 열무김치는 질기지 않고 잘 익은 열무김치였다.
이번에 방문해서 먹은 열무김치는 딱 좋은 상태의 식감과 숙성, 맛이 났다. 반찬 그대로, 밥 한 공기와 초고추장, 그리고 참기름 넣고 슥삭 비벼서 먹고 싶을 정도였다.
감자조림
감자. 강원도를 대표하는 작물이기도 한 감자. 감자 관련 요리와 반찬은 다 좋아한다.
알맞은 정도의 간과 단맛 그리고 잘 익은 감자의 상태. 무른 상태도, 너무 푹 익어버린 상태도 아닌 딱 좋은 상태의 감자조림.
부서지지 않고 자른 모양상태를 유지하면서 밥상 위에 올라온 감자조림은 정말 사랑스러운 반찬이다.
콩나물 무침볶음
콩나물의 신선함과 잘 삶아진 상태에서 다진 마늘과 깨를 넣어서 만든 콩나물 볶음.
가장 서민적인 반찬이고, 익숙한 맛이다. 엄마국수의 콩나물 무침은 집에서 어머니가 해 주시던 그 정성과 맛, 비주얼을 만날 수 있는 콩나물 무침이다. 식감과 맛이 좋다
파래무침
파래무침을 반찬으로 내놓는 식당이 철원에는 제법 많다. 엄마국수에서도 파래무침 반찬을 내놓으신다. 파래의 양이 적은 상태로 내어놓으셨다.
엄마국수 어머님에게 더 달라고 요청하면 더 주시니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무를 좋은 것을 사용하셔서 그런 가 전반적으로 식감과 맛이 좋았다.
고추 멸치볶음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반찬, 고추 멸치볶음. 좋은 멸치와 고추를 잘 다듬고, 요리해서 내어놓으신 반찬이다. 멸치의 고소함과 고추의 식감이 조화롭게 입안에서 즐거운 식감을 준다. 물 말은 밥에도 잘 어울리는 반찬, 고추 멸치볶음. 엄마국수 어머니의 부지런함이 눈에 느껴지고 입에서 느껴진다. 맛있다.
녹두묵
결혼식과 같은 잔칫날의 고급 음식이었던 녹두묵. 녹두로 만든 요리를 좋아하는 이들. 특히 빈대떡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녹두묵도 좋아할 것이다.
백반에 녹두묵이 반찬으로 나오는 식당을 간혹 경험한다. 녹두묵의 찰진 상태와 탱탱함이 아주 좋았다. 오이와 파, 양파등을 곁들여서 만든 녹두묵.
별미였다 그것도 백반을 먹으면서 함께 먹으니…
소박한 듯, 그러나 푸짐한 백반
반찬의 구성은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엄마국수의 백반, 국수 메뉴들은 정갈하고 맛깔스럽다.
엄마국수를 방문하고 난 후에
정신없이 백반을 먹었다. 아니 흡입을 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반찬들 모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반찬 본연의 맛을 준수하면서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간이 되어 있어서 더욱 맛있게 먹었다.
밥은 한 번 리필을 해서 추가로 더 먹었다. 참으로 오랜간 만에 집에서 먹는 식사, 식사다운 식사를 했다.
더부룩한 것이 아닌, 든든하고 맛있는 식사 한 끼를 8천 원에 할 수 있는 식당, 엄마국수.
동송 전통시장 안에 있는 엄마국수는 2017년 부터 기존에 운영을 하던 신발가게를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을 한 식당이다.
그 동안의 식당운영을 통해서 맛과 정성을 인정을 받은 현지인의 사랑받는 식당이다. 국수 메뉴를 기본으로 평일 장사를 한다.
장이 서는 날에는 계절에 맞는 메뉴로 장사를 하는데, 여름 시즌에는 보리 비빔밥을 하고 가을 겨울에는 백반을 한다.
동송 전통시장 안에 있음으로 주차를 하고 시장의 한 가운데로 걸어들어가서 식사를 해야 한다.
작고 아담한 곳이기 때문에 대기하는 시간이 있을 수도 있다.
엄마국수 정보
주 소 :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평로53번길 13
전 화 : 033-456-1567
휴 일 : 매주 일요일(동송 전통시장이 일요일에 장이 설 경우, 영업을 한다)
주차장 : 인근 공용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