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예쁜 집 백반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에 위치한 생선구이와 된장찌개 백반의 맛집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에 있는 마당예쁜집(맞춤법, 마당 예쁜 집)을 소개한다.
동송읍 이평리의 주택가 안쪽에 한적한 곳에 위치한 한식 식당이다. 마당예쁜집 앞에 작은 주차장과 도로 옆에 있는 식당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은 요식업에 20년이 넘는 시간과 열정을 바친 분이다. 대마리에서 식당운영을 하던 중에 2019년에 농가주택을 개조해서 현재의 마당예쁜집을 운영하고 있다.

마당예쁜집을 5번을 방문해서 점심식사를 해 보았고, 반찬꾸러미도 구입을 해서 먹어보았다. 기본적으로 음식을 맛깔스럽게 요리하는 분이고, 식재료 관리와 만들기를 제대로 하는 사장이 요리를 해서 음식을 내어놓는 식당이다.

분위기와 스타일

도로에서 보면 현판과 식당영업을 알리는 안내판이 보인다.
봄과 여름이 되면 아름다운 마당의 풍경이 충분히 상상이 되는 분위기와 전경을 가진 식당이다.

마당예쁜집으로 들어가는 마당을 구경하면서 한가롭게 식당 현관을 통해서 들어가는 구조이다.
남향으로 지어진 구조로 항상 햇살이 가득하고 따듯하고 온기가 느껴지는 식당의 인테리어 구조이다.

점심특선 메뉴

마당예쁜집의 점심특선 메뉴다.
고등어 구이를 기본으로 해서 된장찌개와 반찬 6개를 구성으로 하는 백반이다. 적당한 양으로 준비를 해서 한상을 차려주는 점심특선 메뉴이다. 아래 문단부터는 식사를 하면서 느낀 감정을 그대로 구어체 형식으로 작성한 내용으로 전하다

와수리 업무를 처리하고 느긋하게 동송읍 이평리의 그 집으로 향했습니다마당예쁜집으로 향하는 길은 배가 고파오기 시작하는 점심시간이었습니다.
부드럽게 안전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도착을 한 마당예쁜집.
식당에 도착을 하니, 무슨 날인가 싶을 정도로 많은 차량들이 식당을 에워싼 상태로 있었습니다.

혼자 중얼거리면서 왼쪽으로 두 번, 오른쪽으로 한 번 서성거렸다.
마당예쁜집 사장님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순간 서로 눈이 마주치고, 사장님이 말을 걸어오시신다.
“왼쪽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딱 걸렸다. 촉이 좋으신 분일세…

식당안은 모임이 있는 일행들로 정신이 없었고, 사장님의 안내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내 마음은 포르테, 머리는 안단테

사장님이 저를 먼저 알아보시고 이내, 점심 한상을 차려서 주셨습니다.
“하~. 내 마음은 포르테, 머리는 안단테…” 아니, 내 입은 포르테, 포르테, 머리는 안단테, 안단테..”
기본 반찬들과 된장찌개, 고등어 구이를 정신없이 젓가락과 숟가락이 교차하면서 입안으로 가져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폭풍흡입의 순간이었습니다.

고사리 무침

오늘의 스타는 고사리 무침이었습니다.
질기지도 물렁하지도 않은 아주 좋은 상태로 고사리가 탱탱한 듯 보드랍게 씹히는 식감이었습니다.
고사리 무침을 특별히 좋아해서 고사리 반찬이 나오면 예민하게 맛을 보는 스타일. 보통 정성과 솜씨가 아니면, 고사리 무 침은 실패할 수 있는 반찬이었습니다. 좋은 고사리를 채취하는 것부터 중요한 것이 나물류, 그중에서 고사리 무 침.

대마리 쌀로 지은 흰쌀 밥과 된장찌개는 조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두부가 좋고, 호박이 잘 익혀서 나온 된장찌개. 시각적으로 ‘짜겠다’ 생각했으나, 왠 걸? 고소하고 뒤끝에서 짠맛이 일품이었다. 단순히 된장의 소금으로 인한 짠맛이 아닌 잘 익고 잘 만들어진 된장. 직접 만든 된장으로 된장찌개를 만드셨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깍두기, 두부 조림

깍두기와 두부 조림 역시 제대로 만들어져서 나왔습니다. 맛있는 무를 선택해서 알맞은 매운 맛과 무의 단맛이 조화로웠던 깍두기였습니다. 두부조림은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살아있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할머니께서 직접 만든 두부를 다시 먹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부드러움과 촉촉함, 고소함 그리고 조림 소스의 균형이 그리고 촌스러운 듯 맛있는 두부조림이었습니다.

멸치볶음

멸치볶음은 멸치를 제대로 잘 말려진 것으로 해서,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씹기 딱 좋은 상태로 아주 고소했습니다. 좋은 멸치를 구입하신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배추 나물 무침은 개인적으로 할머니의 손맛으로 오랜 동안 각인이 되어 있는 반찬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주 먹어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으나, 마당예쁜집에서 먹게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계절 반찬입니다.

볶음가지, 얼마만에 먹어보는 볶음가지 반찬인지? 탄맛도 없이 깔끔하고 고소하고 부드럽게 제대로 손질된 가지로 만든 반찬이었습니다. 나이가 많지 않으신 분이 가지를 가지고 이렇게 맛난 볶음가지 반찬을 만드셨다니. 김장김치 또한 제대로 담그셨습니다.

고등어 구이

고등어 구이는 점심특선 메뉴에서 아주 중요한 반찬이었습니다. 잘 구워서 내놓으시는데, 너무 정신없이 바쁜 때를 제외하고 겉은 바삭하고 속의 고등어 살들은 촉촉하게 제대로 구워서 주셨습니다. 짜지 않은 고등어 구이로, 입맛을 돋구는 정도의 짠맛을 가진 고등어 구이였습니다.

한 끼의 일용할 양식으로 이렇게 푸짐하고 따듯한 그리고 정성이 가득한 집에서 식사는 맛과 느낌을 주는 식사는 행복이고 축복이었다.
가격이 인상이 되어있지만, 그 가격에서 제공해주는 행복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 좋다.
따듯한 숭늉의 액체들을 흡입할 때의 따듯해 지는 포만감

압력밥솥에 물을 부어서 누른밥을 만들어서 후식으로 먹는 것이 마지막 코스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잘 만들어진 숭늉을 부드럽게 천천히 마시면서 다시 한번 온몸으로 소중한 한 끼의 일용할 양식이 몸 안으로 녹아드는 느낌을 전신으로 느꼈습니다.
숭늉으로 입안의 음식 부스러기들, 음식의 향들을 한 번에 제압하며 깔끔하게 입가심을 해 버린 순간!
마당 예쁜집의 점심특선을 요리한 사람은 분명 천사이거나 외계인이거나 둘 중에 하나!
8천 원으로 사람을 이렇게 행복하게 해 주다니!!!

마당 예쁜집 정보

주소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858-47번지
연락처 : 033-455-5366

박 연상
박 연상https://ironfarm.blog
철원농장 설립자, 디지털 크리에이터 겸 철원농장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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